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서 실행촉구

환경부가 31일 개최된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에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정책·기술·거버넌스에 대한 열띤 토론을 거쳐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실행을 촉구했다.

이번 ‘물 기본세션’은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첫 번째 기본세션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환경부, (사)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피포지(P4G) 서울정상회의 가상 플랫폼(2021p4g-seoulsummit.kr)’을 통해 방영됐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저서 ‘시간과 물에 대하여’로 인류의 기후위기 절박함을 알렸던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이 ‘영감 연설(Inspirational speech)’을 했다.

그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인식 전환과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교통상개발협력부 장관과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회복을 위한 물관리의 공동이행을 촉구하고, 민관 협력과 탄소중립을 위한 ‘바람직한 협치(굿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전문가인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의 핵심 요소인 ‘기술혁신’,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 ‘굿 거버넌스의 역할’ 등 세 가지 주제로 물 분야 관계자들이 다양한 지식·경험을 공유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아나 히로스 수에즈 수석 부사장, 미나 산카란 케토스 대표, 크리스텔 퀴제라 워터엑세스 르완다 대표 등이 토론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혁신 기술을 공유했다.

이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물관리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를 주제로 제니퍼 사라 세계은행 글로벌 국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공 및 민간 부문 공동 역할을 강조하고 각국 우수 정책 실행사례 공유를 바탕으로 관련 부문의 공공 및 민간 부문 협력을 제안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치(거버넌스) 역할’을 주제로 하워드 뱀지 글로벌워터파트너십 의장, 로돌포 라시 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국장이 전 세계 기후위기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의사결정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워드 뱀지 의장과 로돌포 라시 국장은 각 지역의 상황과 국제사회 공동목표를 반영한 협치(거버넌스) 개발을 촉구하고,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한 기관별 협력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밖에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여한 5명의 다국적 물분야 글로벌 청년 대표단은 질의응답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에 대한 청년들의 시각과 인식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를 기반으로 도출한 ‘실행촉구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자연서식지를 위한 스마트 기술기반 물관리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굿 거버넌스 강화 ▷탄소중립을 향한 물관리 투자(파이낸싱)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어진 피포지(P4G) 사무국에서 주도한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의 ‘2100 델타 계획’이 발표됐으며, 카라니시 바이라바무시 국제물협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개도국의 깨끗한 물 보급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은 누군가가 아닌 모두가 나서야 한다”라면서, “국제사회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기술혁신, 정책개발, 바람직한 협치(굿 거버넌스)의 상호 연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확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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