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공개, 수출액 전년 대비 4.1% 증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 7401억 원(53.8%)으로 가장 많아

[조원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2022년 기준 물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3 물산업 통계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물산업 통계조사는 물산업 분야 주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사업체 일반현황, 사업 실태 및 인력 현황 등 7개 분야(20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도 17283개보다 약 1.6% 증가한 17553개로 나타났다. 그중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59(전년 대비 9.2%)로 물산업의 51%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55(전년 대비 9.2%),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1501(전년 대비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474220억 원 대비 약 4.8% 증가한 496902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21506000억 원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매출액 규모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7401억 원(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3179억 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3728억 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2592억 원(8.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7.2%)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제조업은 4.5%,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3.0%,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0.5% 순으로 물산업의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556억 원으로, 물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수출액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8148억 원(88.3%)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21억 원(6.9%)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2%를 차지했는데 이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물산업 분야 기반시설의 사용 연한 도래(노후화)에 따라 물산업 제품의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454개로 전년(445) 대비 2% 증가했다.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41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650) 대비 약 3.5% 증가한 207774명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7734(37.4%)으로 가장 많고, 제품 제조업이 66107(31.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8178(1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3.2%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모든 업종에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에서 9.2%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매출액, 수출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물산업의 성장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www.wat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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